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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보/자동차 뉴스

1억 300만원 받는 '기아 노조', '신차도 30% 할인' 정상가 구매는 호구?

by 다이따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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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우리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더더욱 우리 자동차 산업에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강대국일수록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와 기업의 능동적인 대처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했던 유류비 인상, 반도체 생산 문제로 인해 아직도 신차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이 있다는 점이다. 국내 완성차 임단협이 완만하게 해결이 되어가는 와중 기아 임단협만큼은 아직도 결렬된 상태이다.

그 이유는 임금, 작업 환경 조성 등이 아닌 퇴직자에 대한 평생 신차 할인 제도다. 기아는 근속연수 25년이 넘으면 평생 신차 가격의 약 30%를 2년 6개월마다 교체할 수 있는 혜택을 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협상에서 사측이 이를 현실적으로 조정을 제안하고 평생을 75세로, 2년 6개월 간격은 3년으로, 할인 폭을 30%에서 25%로 줄이는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이전의 혜택을 줄일 수 없다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시민들이 시선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개선안도 생각하기 힘든 혜택인데 이마저 거부하는 노조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아 생산직 평균 연봉은 1억 3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분야의 억대 연봉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꿈같은 얘기다.

귀족 노조라는 사회적 지적에도 불구하고 평생 2년 6개월마다 30% 할인된 가격의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까지 받는 부분은 납득하기 힘들다. 현대 사회에서 억대의 연봉을 받는 건 어느 직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기아 노조의 요구에는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선 75세 이상은 신체적 한계로 운전이 어렵다고 보고 면허를 반납하자는 운동도 활발한 상황이다. 그 이상 혜택은 본인이 아니라 가족, 일정 기간 경과 후 중고차로 팔아 버리는 신차 장사라는 점이다. 이런 신차 팔이를 통해 짭짤하게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말도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바 있다. 물론 기아 노조원, 그리고 퇴직자가 평생 받는 혜택의 부담은 일반 소비자, 국민에게 분배될 것이다.

평생 혜택이란 개념은 이미 다른 기업도 폐지한 제도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퇴직자에게 평생 의료보험 혜택을 줬던 미국 지엠(GM)이다. 누적 퇴직자가 100만 명이 넘으면서 파산할 위기에 처하자 2000년 극심한 진통 끝에 이와 같은 평생 혜택을 폐지함으로서 가능했다. 지금의 지엠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된 것도 평생 의료보험 혜택 폐지였던 것을 보면, 기아자동차의 미래 행보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따라서 기아 노조가 평생 신차 할인을 이유로 임단협을 깨는 건 미국 IRA 시행에 따른 위기 상황이라는 점, 부품과 물류 이슈, 세계적 경기 침체 등으로 심각한 수출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아 경쟁력, 브랜드를 바라보는 국민과 소비자 인식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기업의 이미지가 걸려있는 상황이기도 한 기아 자동차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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